제3호 | 제3호 2021_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과 기와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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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기와학회
작성일22-03-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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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과 기와의 성격
본 글은 한강유역 출토 신라기와에 대한 고고학적 관찰을 통해 형식분류를 시도하고 이와 함께 구체적인 시기별 편년안을 마련한 후, 그 성격을 살펴보려 하였다. 이에, 한강유역의 중심 유적에서 출토된 신라기와 를 대상으로 하여 그 세부적 속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대표유적 세 곳에서 출토된 기와를 집중 분석하고 그 외 한강유역의 다른 유적에서 출토된 기와를 비교 검토, 도출된 편년안을 적용하여 최종적으로는 신라기와 의 시공간적 개념을 정리하였다. 그 결과 한강유역의 신라기와는 6세기 전반부터 10세기 전반까지 총 5시기로 구분할 수 있었다. 이 글의 주제에 해당하는 시기는 제 1기와 제 2기인데 제 1기는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전반으로 신라가 한강유역에 진출하여 통일 이전까지 그 기반을 다지던 시기이고 제 2기는 7세기 중반에서 7세기 후반으로 통일을 전후 하여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통해 국가 지배체제의 틀을 구비해 나갔던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 구분을 토대로 해당 시기에 한강유역에서 유행한 기와 형식들을 정리하고 각각의 형식이 크게 유행한 시기와 함께 그 상한과 하한을 고려하여 제시하였다. 아무튼, 한강유역에서 기와가 출토되는 유적은 대부분 성곽유적에 해당하며 이들 유적들은 신라가 한강 유역에 진출한 후 지역을 거점화하면서 안정적인 통치 기반을 구축해 나가면서 설치한 관부로 보았다. 곧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기와는 신라의 군현제 실시와 함께 관부가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는 적극적인 유물 인 것이다. 이에 비해 신라성곽이면서도 기와가 출토되지 않는 유적들도 수십 군데 존재하는데 대부분 보 루 형태이며 이는 고구려, 백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 관부 설치 이전 단계의 전투 지휘체계에서 중심역할 을 하는 곳의 산하에 있는 야전 연합전선 체제로 이해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고대 삼국은 문화적,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을 교류를 통해 공유하였다. 물론, 각 국이 나름대 로의 문화를 전개하며 고유의 문화적 특수성을 발전시켜 나갔지만 그 저변에는 언어를 비롯하여 문화적 보 편성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고고학적 연구 경향에서 개별 유구나 유물에서 나타나는 각국 고유의 문화적, 기술적 요소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삼국이 공유하였던 문화적 보편적 가치를 찾아내어 구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일부 개별적인 고고학적 요소를 국가적 또는 군사적 차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여 유적 또는 유물의 성격을 규정짓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Silla's entry into the Han River basin and the nature of the Roof-tiles
In this paper, archaeological observations of the Silla Roof-tiles excavated from the Han River basin were made to classify the types and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cording chronologically plan by specific period. Hereby, the detailed properties of Silla Roof-tiles excavated from the central remains of the Han River basin were compared and analyzed. The Roof-tiles excavated from three representative sites were analyzed, and the Roof-tiles excavated from other sites in the Han River basin were compared and reviewed, and the concept of time and space with the Silla Roof-tiles was finally summarized. As a result, the Silla Period in the Han River basin was divided into five periods from the early 6th century to the early 10th century. The first and second periods of this paper were the mid- 6th to early 7th centuries, when Silla entered the Han River basin and laid the foundation before reunification, and the second period was the mid-7th century. Based on these periods, the Roof-tiles types that were popular in the Han River basin during the period were organized and presented in consideration of the upper and lower limits along with the period when each type was very popular. In any case, most of the remains excavated from the Han River basin correspond to the remains of the fortress, which Silla established as it established a stable foundation for governance after entering the Han River basin. Soon, Roof-tiles excavated from these ruins are active relics that can be seen as the establishment of the government office along with the implementation of Silla's military system. In comparison, dozens of Silla fortresses are located in the nation were not excavated, mostly in the form of bastions, which could be understood as field alliance systems under the control of the pre-stable government posts like Goguryeo and Baekje. In conclusion, the ancient three kingdoms shared many cultural and technological aspects through exchanges. Of course, each country developed its own culture and developed its own cultural specificity, but on the other hand, it shared cultural universality, including language. So far, it is important to identify cultural and technical elements unique to each country in archaeological research trends, but I think it is also necessary to find and distinguish cultural universal values shared by the three countries. In the process, some individual archaeological elements should be judged to have been influenced by the national or military level and should be avoided defining the nature of the remains or rel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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