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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수막새(鳥文圓瓦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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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와학회 22-03-17 10:13 115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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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수막새 鳥文圓瓦當
Roof-end tile with bird design, earthenware / 靈廟寺址 / 統一新羅
지름 13.2cm, 두께 1.6cm / 國立慶州博物館 / 本館 14318
옛날부터 사람들은 새는 천상(天上)의 영혼과 육신의 세계를 왕래하며 연락을 담당한다고 믿고 있었으며, 이러한 새를 묘사한 문양은 천계(天界)의 상징적 표현으로서 일종의 우주관을 보여주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서역(西域)의 영향을 받은 불교미술의 성행과 더불어 와당(瓦當)에 있어서는 좌우 대칭적인 구도로 도안화된 조문(鳥文)이 나타나며, 서운(瑞雲)과 화문(花文) 등이 혼성된 것이 특징이다.
7세기 후반부터 제작되기 시작하는 쌍조문수막새는 새의 배치 및 구도, 형태 등에서 볼 때 크게 세 형식으로 구분된다. 7세기 후반~8세기 전반에는 문양이 균형있게 배치되고, 볼륨감있게 표현되었다. 8세기 중반 경부터 제작되는 쌍조문(雙鳥文)은 새의 꼬리가 몸통에 비해 크게 과장되었고, 문양의 볼륨도 얕아지며, 화문이 공간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8세기 후반부터는 새의 형태가 점차 추상화 되어가며, 문양 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된다. 따라서 통일신라 조문수막새는 초기에는 정형성을 유지하다가 후기에는 추상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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